스킨을 바를 때 문득
쇼파에 누울 때 문득
양말을 신을 때 문득
여드름이 올라왔을 때 문득
체중계에 올라섰을 때 문득
설거지를 할 때 문득
분리수거를 할 때 문득
나혼자산다를 볼 때 문득
따뜻한 차를 내릴 때 문득
스탠바이유어맨 노래가 흐를 때 문득
윤종신의 좋니, 좋아, 노래가 나올 때 문득
이제 세차해야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 때 문득
집에 있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운전 하다가도
티비 보다가도
울컥울컥 넘어올 때가 있다
‘아- 잠깐,’
생각과 눈을 빠르게 살짝 닫았다 연다
후흡-
한숨 크게 들이쉰다
이게 위하는 거다
이게 도와주는 거다
고마움으로만 기억하자
다 잡고 한숨 크게 내쉰다
...
어쩌다 알콩 달콩 커플이라도 지나치면
어쩌다 아이 안고 까르르 하는 모습을 보면
이건 나도 모르겠다 왈칵-
역시
산책은
이 시간이 제 격이다-
← 피드로 돌아가기
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어쩌다 삼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