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은 의도, 개발은 말, 디자인은 억양에 비유할 수 있겠다.
기획은 서비스, 디자인과 개발은 재화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디자인과 개발을 할때는 최대한 기존(또는 외부) 자원을 재활용하는 편이다
재화는 최상을 논하기 전에, 그보다 먼저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항상 동일한 퀄리티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퀄리티는 -마치 스타벅스 커피맛과 같이- 사용자가 예상하는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 최고의 상품인가에 대한 여부는 그 다음 문제이다.
그리고 기본 기능 위에 약간의 기능이 추가되거나 변경(맞춤)에 대한 요구가 들어오는 경우 -마치 260신발을 신어보고 안맞으면 창고가서 265로 다시 바꿔서 신어 볼 수 있는 경우처럼- 최대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내재화 되어 있어야 한다. 최상의 퍼포먼스 역시 그 다음 문제이다.
반면 기획을 할 때는 최대한 기존 서식은 피하고 백지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재화와 달리 서비스는 늘 동일한 퀄리티 와 성능이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밝은 표정과 억양, 그리고 진심이 담긴 말이라도 슬플때, 기쁠때, 화가날때의 그것이 같고 내용만 바뀐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기획에서의 서식, 틀 그리고 프레임이 그렇다.
새로운 계획 또는 의도를 아무리 좋은 서식에 맞춰 작성하기 시작한다면, 결국 내 계획과 의도가 아닌 과거 누군가가 그 서식이 만들어지던 그 당시의 의도와 상황이 어느정도 였는지가 반영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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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세번째 아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