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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서른 사내의 생각

운수

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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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다.


A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같이 가던 친구가 아는 사람을 만났다.

순간 그는 넘치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며 너무 기뻐했다.

" 대박, 뭐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완전 신기해! " 


사실, 같은 모임 사람이었고 그날 그 시간은 모임 끝나고 두어 시간 후 였기 때문이었다.

난 " 뭐, .. 그럴수도 있지?.. 뭘 그렇게까지..? ㅋ "라고 했지만...



B

밤 열두시 반쯤 택시를 타고 귀가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잘가더 택시가 갑짜기 속도를 줄였다.. 

한 아저씨가 큰 강아지를 다독이며 신호등을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아저씨는 궁시렁거리며 다시 택시에 속력을 붙였다.


순간- 난 큭- 웃었다.

큰 강아지가 아니라 한 아주머니가 술에 만취해서 신호등을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 개가 아니라 사람이었네요?!  하하하-"

"개긴 개죠- 이그- (궁시렁궁시렁....)"


난 황당한 보기드문 광경을 목격하고 재미있어하고 있었고
운전기사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C

몇 해 전만 해도 ,

아침에 동생이랑 어머니가 설겉이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면 

'뭐- 그런거 가지고 싸우냐.. 답답허다..'

오늘 오랫만에 집에 내려가서 동생과 어머니의 모습을 봤는데

'아- 이쁘다 ㅋ 이런게 사람사는 맛이지- ㅎㅎㅎ'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금의 포스팅을 하는 동기도 

바로 이점이 포스팅하는 발심을 일으켰던 것이다.






결국 A,B,C 의 사건 전부 

마음안에 일어나는 한 생각 때문이었다.


사건, 현상, 상황이 동일하게 일어나도 

결국, 스스로의 마음 안에 있는 그 한 생각이 

그날의 기분을, 행운과 불행을, 또는 특별한과 지루한 일상을 구분 지은 것이다.



운수, 행운 또는 복 이라는 것은.. 사실, 

내 마음내기에 달려있는 거구나- 

내가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른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한 찰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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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찰쓰씨
친절한 찰쓰씨 · 일상 UX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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