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로 돌아가기
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28세 자서전.

이직을 가슴에 품다..(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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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학과로 전과를 하면서 브랜딩에 상당히 관심이 있었다.

내 진정성을 걸로 모든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드는일..
그리고 일상의 24시간 중 사랑하는 우리 가족보다 더 오랫동안 머무르고 내 젊음을 쏟는 
내가 하는 일이 내 일상에서 의미있는 일이었으면 하는 소망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난 디자이너이다.
소통이 근본이 되고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의 마무리라고 생각한다.

..
26세 첫 직장을 다니면서 
차라리 내가 직접 하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돈이 없어도 브랜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과정과 절차에 의해 늘 막연한 공상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작한 멀티샵 카페를 운영하면서 집단의 지성이라는 힘을 알게 되었다.
홍대 프리마켓 작가들과 대치동 주민들과 지난날의 동료들 인근 직장인들 대치동 선생님들..
그들과 인디 앨범을 만들고 웹진을 만들고 마켓을 열고 파티를 개최했다.
일상예술가들은 매주 수업을 했고 대학생들은 자신만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맞춤복을 디자인해서 판매도하고 보그걸과 패션biz에도 소개가되곤했다.
크게 돈이 된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방법을 배우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지금와서 보면 애플에서하는 생태계와 많은 부분 일치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나는 그들에게 공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오픈했고 그들 스스로의 작품을 판매하면서 노멀스토리(멀티샵)라는 공동의 공간도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었다. 난 그들을 서포트 했고 그들도 나를 서포트해 주었고 그래서. 귿르이 성장하면 나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또한 많은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었다.

"집단의 지성" 그 단어가 너무나 절실히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돈이 아닌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사장이라는 타이틀과 주변의 시선이 아직 내게는 거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그릇을 조금 더 키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되었다.

카페를 정리하고 나의 생각과 방향이 같다고 생각되는 연구소를 찾았다. 행운이었다.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부과제는
어설프게나마 혼자 그리던 앞으로의 웹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탄탄한 발판이 될 수 있을것같았다. 하지만 몇 달이 채 지나지않아
아타깝게도 진행하던 프로젝트는 연구소 내부적인 정치 문제로 개발이 멈추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퇴사를 결정하고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나와 몇 명만 남게된다.

나도 나가야 하나..
하지만 이렇게 나가버리면 스스로가 너무 비겁해보였다.
그래도 지금은 함께할 사람들이 있으니 혼자서 아둥바둥 카페를 운영할때 보단 낳지 않은가-
스스로도 만들어갈 수 있어.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는 거야.

무언가를 기획하고 만들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동료(특히 개발자).. 그들에 대해 , 그리고 그 역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가서 커뮤니티와 세미나에 무조건 참석했다.
그리고 프로그레밍을 조금씩 배우고 샘플 테스트를 해갔다.

거창하진 않지만 QRcode 모임에 참석해 작은 책을 출판하고
회사 홈페이지를 모바일이 적용될 수 있게 하고 명함을 바꿨다.
그렇게 샘플링을 마치고 사장님과 전무님 그리고 동료들에게 사업제안을 했다. 

그동안은 외주작업이나 정부과제만 해왔는데
앞으로는 우리가 가진 기술로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보자는 취지였다.

사실, 내부적으로는 반응이 그렇게 긍정적이진 않았지만
참여 기업과 주변 기업들에서 오히려 반응이 좋았다.
결국 사업은 채택되었고
주임연구원이되었고 신입 개발자들 2명과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웹 기반 서비스(모바일)사업은
여러 단계적 경험과 계발진행과정을 발판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게 계획을 했다.
모바일웹은 겨우1년짜리 시장에 불과하다는 초기 시장에 불과하다는게 시작부터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첫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두번째 프로젝트는 두가지 병행 사업이었다.
하나는 단기적 상품계발을 통한 수익구조 구축과
다른 하나는 장기적 컨텐츠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신입 개발자들은 수익구조를 이룰 수 있는 서비스보다 새로운 툴과 스킬 쌓기를 더 원하고
새로 오신 전무님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외부 기업과의 컨소시엄을 맺는 것은 꺼려하시고 기존에 운영하던 본인의 사업영업에만 업무의 대부분을 할애하신다.
사장님은 여전히 IT쪽으로 관심이 없으시고
동료(경력) 개발자들은 ... 사실 무슨일 하는지 모르겠다.
함께 하자고 해도 웹이나 모바일 쪽 서비스업은 돈이 안되는 사업이라며 시큰둥하다..



집단의 지성을 바라고 이곳으로 왔지만... 이 허전함은 줄지가 않는다..

오늘 아침 우유를 먹다가 우연히 찍은 QRcode를 통해 들어간 모바일 페이지를 보고
자료 조사를 하는데 우연히 본 싸이트의 구성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세상은 이토록 빠르게 변해가고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머리가 띵- 하다..
 
친절한 찰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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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찰쓰씨
친절한 찰쓰씨 · 일상 UX 디자이너
기획·디자인·단상을 조용히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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