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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말로만 듣던 마흔

사방이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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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열려있다
그런데 사방이 막혀있다

가위를 풀듯 이리저리
몸을 밀어 밖으로 나오자
길 한복판 위에서 정작 나는 너무 무방비 상태이다
뒤늦은 아쉬움을 채근하다 문득, 가위를 벗어나기 위해 꿈틀거리던 시간을 떠올리며 나름의 위안을 갖는다

방향없이 재촉하던 패달을 멈추고 벤치에 앉아 주변을 둘러본다
중랑천, 사방이 열려있다
정작 난 갈 곳도 갈 수 있는 곳도 없다

무의미의 축제

더이상 버티는 건 무리다
눈 안에 하루살이들도 버거운데
자전거 바퀴만한 크기의
하루살이 때들이 눈 앞까지 다가왔다

하..

친절한 찰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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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찰쓰씨
친절한 찰쓰씨 · 일상 UX 디자이너
기획·디자인·단상을 조용히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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