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창천 초등학교를 끼고 도는 골목 길
경사있는 이 골목길로 출근하는 길
맏바로 집 안방과 연결된 것 같은
가슴높이의 작은 대문이 열린다
툭- 하고 포대 자루가
아직 다 열리지 않은 대문 밖으로 던져진다
‘쓰레기통 뒤지는 모습은 보여주기 싫다’
라는 맥락모를 말과 함께
누군가에겐 어깨 높이인 그 대문으로
잠이 덜깨 그리 크지않은 아이의 울음소리와
짐짓 할머니로 연상되는 한 여인이
몸을 웅크린채 뒤로 내민 발 뒤꿈치 하나가
여태 다 열리지 않은 대문 밖으로 새어나온다
아- 인생..
출근길, 계속헤서 귓가를 멤도는
그 아련한 목소리를 지워보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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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삼팔광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