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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삼팔광땡

회사는 연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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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간다..


문득, 회사는 연인과 같구나- 는 생각이 했다


시작부터 비슷하다
이성을 만나러 나갈때는 온종일 거울앞에서 옷매무새와 머리카락을 만지게 마련이고
회사를 취업하고자 할때는 이력서 한줄 한줄을 키보드 닳게 만지작거리는 것이 그렇다

그리고 서로엔 기준이라는 것이 있다
외롭다고 아무나 아무렇게 만나지 않듯
급하다고 아무나 채용하거나 취직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는 외모, 능력 또는 연봉, 복지와 같은 안정성을 추구하고
다른 누군가는 성격, 취미 또는 적성, 비전이 주요 관심사이다
물론 다 갖추면 좋겠지만
결국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난다

만남 자체도 중요하지만 관계의 지속성이 본질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의식해서가 아닐까 한다


오늘부터 1일하자- 하는 순간도 비슷하다
연인을 상대로 설레임반 두려움반 온종일 콩탁콩탁하듯
회사를 상대로 할때도 다르지 않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연인에게선 사랑과 관심을 받지만
회사로부턴 급여와 신뢰를 받는다


이 묘한 평행이론과 같은 관계는 헤어짐에서도 유사한 모양새를 갖춘다
서로에게 최선을 다했을때 미련이 남지 않는다는 점이 그렇다
그렇게 헤어짐의 시간이 지나고나면 양쪽 다 성숙해지고
다음번 연인에게는 더욱 현명하게 행동하게 된다.


아, 그러고보니
구여친을 험담하는 것 처럼 찌질한 것이 없듯이
전 회사를 욕하는 것 만큼 무능해보이는 것 또한 비슷한 점이다

친절한 찰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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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찰쓰씨
친절한 찰쓰씨 · 일상 UX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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