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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QRcode 디자인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한가지이다.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에겐
그러니까
남들보다 조금 덜 갖은 사람들에겐,
길거리 또는 제품에 붙어있거나
인터넷에 보여지는
큐알코드는
그들에겐 그저 공해일 뿐이다.
쓰레기일 뿐이라는 말이다.
그들은
신체적 장애인도 아닌데
읽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공감할 수 조차 없다.
그깟 조금 편리한 기술에
우리의 삶들은 자신도 모르게
서로를 가르고 나누고 있는 것이다.
그 쓰레기같은
(누군가에겐) 이라고 느낄 수 있는
누군가가 또는 많은 사람들이 애써 만든
그리고 한동안 묻혀 있다가 이제서야 빛을 바라게 되고 있는 그 기술이
모두가 읽을 수 있고
모두가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QRcode를 만들고 싶었다.
그저 판촉용 또는 마케팅으로 전락해 버릴지 모를
그것을
나는
우리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교감할 수 있길 바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