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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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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신으로부터 이탈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성.
이것이 사르트르가 규정하는 대자(pour soi)의 본성 이며, 인간이 자유롭다고 말할 때 자유의 진정한 의 미이다.
그 자신으로 존재하는 즉자(en soi) 존재와 달 리, 대자 존재는 언제나 무언가에 '대하여' 존재한 다. 대자 존재로서 인간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도 역시 그 자신에 '대하여' 있다. 이는 곧 우리가 자기 자신과 일치되지 않는 불안정성 속에서 그 자 신이 아닌 것으로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이미지를 탐구하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존재와 무』에 서 정교하게 정식화되는 이 대자적 본성의 단초가 상상력으로부터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의식적 존재의 근본적 특징은 상상으로부터 발견된다. 상상하지 않는 의식이란 생각할 수 없는 개념, 모순적인 개념이다. 실재를 거부하고 전복시 키고자 하는 무화의 힘이라는 점에서, 상상은 실재 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초월의 역량인 자유와 동일 하다. 자유란 의식이 실재에 거리 두기를 할 수 있 는 능력과 같다.110


대자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은 아무리 원할지라도 결코 즉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물론 상상이란 늘 특정한 관점에서 실재를 무 화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그것이 작동하기 위한
'상황'으로서의 실재를 전제한다. 상상은 아무 제약 없이 창공을 가로지르는 비둘기의 자유로운 유희 가 아니다. 비둘기의 날개가 밀쳐 내는 공기처럼 실 재 위에서만 상상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상상은 세계를 초월하는 행위이다.
대자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은 아무리 원할지라도 결코 즉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111

카페의 종업원이 종업원 '연기'를 한다는 것 은 그가 카페 종업원이라는 고정된 정체성으로 스 스로를 응고시키려 한다는 뜻인데, 바로 그렇게 시 도한다는 점이 그는 카페 종업원의 정체성을 가지 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여기에는 결코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분리가 있다.
나는 객체가 주체에서 분리된 것처럼 이런 주체에 서 분리되어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의해서' 분 리되어 있다. 그러나 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나를 주 체로부터 고립시킨다. 나는 주체로 있을 수 없다. 나는 이 '주체로 있음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 하면 나는 내가 그 주체로 있음을 상상할 수밖에 없 다.("존재와 무, 132)
이 문장으로부터 우리는 주체의 상상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왜 의식적 존재의 가장 심원한 본성 이 상상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의식하는 존재인 인 간은 근본적으로 상상하는 존재다. 우리는 늘 자기 자신과 거리를 두고 자신이 '아닌' 것으로서 존재할 수밖에 없다. 자기 자신과의 부조화, 자기 자신으로 부터의 끝없는 이탈, 한 단어로 '초월'은 의식적 존 재의 존재 방식을 가장 정확히 드러낸다. 이것이 바 로 결코 사물화될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이다. 대자적 의식의 이와 같은 초월적 본성은 다음과 같은 표현 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의식은 그것이 있는 그대로 의 것으로 있지 않다.(『존재와 무), 136)
이렇듯 우리는 상상적인 카페 종업원이거나 상상적인 직장인, 상상적인 학생일 뿐이다. 우리의 정체성은 결코 고정될 수 없다. 의식의 부정적 본성 에 따라 우리가 발을 디디는 모든 지반은 흔들린다.
무게를 실으려 시도하는 순간 바닥은 힘없이 꺼져 들어간다.

다는 것, 우리 스스로 그 어떤 본질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이것이 자유의 진정한 의미이며, 이와 같은 자유에 대한 감각이 불안이다. "불안이란 자 유 자체에 의한 자유의 반성적인 파악이다."(『 존재 와무』, 99) 불안은 발밑에 무게를 실어 의지할 단단 한 토대가 없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 우리가 느끼게 되는 현기증인 것이다. 그리고 상상은 바로 이와 같 은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몸짓이다. 상상적 태 도가 도피적 성격을 가진다면 그것은 상상하는 의 식의 활동 내에 즉자가 되려는 욕구가 남아 있기 때 문이다. 결코 성취될 수 없음에도 말이다.138


친절한 찰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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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찰쓰씨 · 일상 UX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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