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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 : '우생마사'(牛生馬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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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마사(牛生馬死)이다. 홍수가 나서 급류에 두 동물이 빠지면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고 한다. 말은 빠르고 적극적으로 달리던 성질이 있으므로 물살에 저항하며 필사적으로 다리를 휘젓는다. 그러다가 결국 힘이 빠지면 죽는다. 반대로 소는 느리고 소극적이다. 흘러가는 급류에 자기 몸을 맡겨 버리는 습성이 있다.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 중에서 (조선일보, 33면, 2013.1.28)
 
중요한 승부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부동심'(不動心)입니다. 커다란 위기상황에서 생사를 좌우하는 것도 부동심이지요. 그래서 스포츠 선수들은 해당 종목의 기술연마에 더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분야만 다를 뿐 경영자이건 직장인이건 마찬가지이지요.
 
'우생마사'(牛生馬死)는 이와 관련해 흥미롭습니다. 홍수로 불어난 강물에 소와 말이 빠지면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두 동물 모두 '평소의 자신'대로 반응합니다. 말은 땅을 달리던 습성대로 적극적으로 물살에 저항하며 다리를 버둥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힘이 빠져 죽습니다. 그러나 느리게 밭을 갈던 소는 자신의 평소 모습대로 급류에 몸을 맡겨 떠내려가며 힘을 낭비하지 않다가 뭍을 만나면 살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실제로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럴듯한 이야기입니다.
 
'우생마사'(牛生馬死). 중요한 승부에 임하거나 커다란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는 홍수에 떠내려가는 '부동심의 소'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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