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업자로서 나는 내가 한결같은 i 같길 바란다.
세상에는 '무엇은 뭐 다워야한다'는 말이 명언처럼 많은데
볼쉣-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추구하는 기획은 있다.
내가 생각하는, 내가 되고자 하는 지향하는 업자로서의 기획자는
소문자 i 같은 업자이다.
먼저 be 할 수 있는 i이다.
i는 때에 따라 주어로 쓰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문장에서 주어로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맞다. i는 소문자이다. 하지만 이 i는 다양한 서체가 적용될 수 있다. 그 말인즉슨 폰트 사이즈도 다양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 i는 비록 대문자처럼 두껍지 않아도 나름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주어로 쓰이지 않아도 많은 문장을 만들고 이어주는 나름의 역할이 있다.
대문자 I 처럼 두텁고 번듯한 기둥 모양은 아닐지라도,
한발 떨어져 오롯히 서서,
스스로를, 나 아닌 타자를, 주변에 대해 한 발짝 떨어져 사물을 관찰할 수 있는 여유와
그래도 되는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태도는 조직에서
직장인으로'써', 생존을 제1 원칙으로 삼지 않아도
업자로'서' 조직이 고여 썩지 않게, 비록 전체를 바꾸지는 못해도 최소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의지를 제공하는 주요한 토대가 된다.
세상에 '무엇은 뭐 다워야한다'는 없다.
볼쉣-이다.
모두 상이다. 시대에 따라 입장에 따라 바뀐다. 무상한 상일뿐이다.
그와 중에 나는 내 생계를 위해 한 평생 해야 하는, 하기로 마음먹은 기획이라는 업이 i와 같길 바란다.
